한국인의 밥상 통영의 별미 합자젓국 ❘ 유래, 만드는 법, 맛집추천, 파는곳, 가격

최근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소개된 통영의 별미, 합자젓국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었을때? 국인가 싶지만

홍합을 무려 7번 이상 삶아내어 진한 국물을 우려내는 이 전통 음식은

단순한 국물요리가 아니라 통영의 토속양념입니다.

시간과 정성, 그리고 자연의 풍미가 고스란히 담긴 진국 중의 진국이죠.

 

우리나라 음식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통영의 보물, 합자젓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KBS 한국인의 밥상

 

합자젓국이란?

합자젓국은 통영 지역의 특산품으로,

말린 홍합을 주재료로 만든 일종의 젓갈 요리입니다.

 

'합자'는 홍합의 옛말로, 합자젓국은 이 홍합을 여러 번 끓여서

농축된 국물을 진하게 졸여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만들어낸 진한 감칠맛과 깊은 풍미,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합자젓국의 유래

출처: KBS 한국인의 밥상

 

합자젓국은 통영에 살던 옛사람들의 지혜로 탄생된 음식입니다.

 

홍합을 말려 만든 홍합 오가재비는

폐백이나 큰 잔치에서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이었는데요.

서울로 귀한 홍합 오가재비를 보내고, 남은 재료로 만든 것이 바로 합자젓국입니다.

이처럼 통영의 전통 음식은 버리는 것이 없이

모든 재료를 지혜롭게 활용하여 만들어졌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해녀들이 캐온 큰 홍합을 꼬치에 꿰어 말린 뒤,

합자젓국을 발라 연탄불에 구우면 감칠맛이 폭발하여 맛있다고 해요. 

합자젓국의 효능

 

 

 

 

 

 

 

 

 

 

 

 

홍합은 예로부터 몸에 좋은 식재료로, 

동의보감에서도 오장을 보하고 산모의 몸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합에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타우린이 풍부해 감칠맛이 뛰어나고, 국물이 진할수록 그 맛이 배가됩니다.

 

또한 저칼로리이면서도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특히, 홍합의 철분은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적입니다.

합자젓국 만드는 법

출처: KBS 한국인의 밥상

 

합자젓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린 홍합인 '오가재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다음 물에 홍합을 넣고 끓이면서 국물을 추출합니다.

합자젓국은 단순히 홍합을 끓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합자젓국은 시간이 곧 비법이기도 한데요. 

한 번만 끓여서는 그 진한 국물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홍합을 7번에서 10번 이상 끓여 국물을 우려내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국물은 점점 농축되며, 진국으로 변해갑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만큼 조리 과정이 까다로워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합자젓국과 합자장의 차이

합자젓국과 함께 통영의 대표적인 홍합 음식으로 알려진 것이 바로 합자장입니다.

두 음식 모두 홍합을 사용하지만,

만드는 방법과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합자젓국은 홍합을 여러 번 끓여서 농축한 국물로 만들어지며, 국물의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반면, 합자장은 홍합과 소금, 간장을 섞어 담근 젓갈로,

밥이나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효 음식입니다.

합자젓국을 더 맛있게 즐기는 팁

출처: KBS 한국인의 밥상

합자젓의 진한 국물은 그냥 국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소개된 방법에 따르면

의외(?)의 조합으로 합자젓국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빵에 발라 먹거나, 스파게티에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섞어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또한 식초를 약간 더하거나 마늘을 추가하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홍합의 비린 맛을 완화하기 위해 생강을 살짝 넣어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합자젓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무김치나 매콤한 파김치와도 잘 어울립니다.

고등어조림이나 멸치볶음 등 바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반찬과 함께라면

더욱 풍부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합자젓국 맛집정보

 

 

 

 

 

성림식당	경남 통영시 발개로 156 (케이블카에서 차로 1분 거리, 도보 3분 거리, 루지에서 차로 1분거리, 도보 3분 거리) ☎ 0507-1307-1425

 

통영에서 합자젓국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통 방식으로 합자젓국을 만드는 식당들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한

요리연구가 안미정 씨가 운영하는  ‘성림’이 있으며,

이곳은 합자젓국의 고유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림'은 통영맛집으로 합자젓국과 함께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통영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합자젓국 구매 및 가격 정보

합자젓국은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합자젓국은 자연산 홍합을 사용해 정성껏 만든 만큼 가격대가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1kg 단위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20,000원에서 50,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합자젓국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통영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특별한 유산인데요.

 

정성스럽게 홍합을 여러 번 삶아 진한 감칠맛을 끌어낸 이 음식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깊은 여운이 남는 맛이라고 합니다.

 

통영여행을 가신다면 별미인 통영 합자젓국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시간과 정성이 담긴 진한 국물 한 숟가락이,

그동안 맛보지 못한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초대할 거예요!